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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배우는 재무회계] 비사업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하다

처니형 2022. 12. 28. 14:32

 

기업 구조조정을 할 때 업무 개선만으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기는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애셋 리스트럭처링(자산 구조조정)이다.

애셋 리스트럭처링

애셋 리스트럭처링을 할 때는 사업의 잉여현금흐름 증가에 충분히 기여하지 않는 비사업 자산(유휴자산)을 철저하게 파악하여 현금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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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자동차의 리바이벌 플랜에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을 발표하고 시행하였다. 
닛산은 현재 1,394개 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비용 대비 효과의 관점에서 매각할 곳은 매각하여 현금화를 꾀한다. 나아가 토지, 주식 및 비핵심 자산을 3년에 걸쳐 처분하고 재고 삭감 계획에 따라 현재 매출에 대한 재고 비율을 30%로 감축한다. 
닛산자동차의 리바이벌 플랜에서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여 2년간 총 5,300억 엔 이상의 현금을 창출했다. 매각을 통해 얻은 현금으로 자동차사업의 유이자 부채를 크게 줄이고,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남은 자금을 핵심사업인 자동차사업을 육성하는 데 썼다.

 

- 자산을 매각할 때는 장부가액보다 시가가 낮을 경우 매각 손실이 발생한다. 그러나 단지 회계상 손실일 뿐 실제로 현금이 유출되는 것은 아니다. 
- 자산 매각에 따른 현금 유이자 부채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채권자나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도 상황을 납득한다. 
- 이익이 아닌 어디까지나 현금흐름으로 자산 매각의 옳고 그름을 따져봐야 한다는 뜻이다.

자산을 매각할 때 중요한 기준 가운데 하나가 리턴 온 마켓 밸류(ROMV)다. 해당 자산을 지금 매각할 경우의 가격(시가, 마켓 밸류)과 그 자산을 계속 보유할 경우 얻어지는 잉여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비교하여 매각의 판단 근거로 삼는 개념이다. 

전체 원가계산과 직접 원가계산

원가계산에는 제조업에 적용되는 ‘전체 원가계산’과 상업·서비스업에 적용되는 ‘직접 원가계산’이 있다. 매출원가 안에는 크게 나누어 세 가지 제조비용이 포함돼 있는데 원재료비, 인건비, 기타 경비(감가상각비 등)다.

전체 원가계산은 각 제품에 개당 고정비를 할당하여 제품별로 원가를 계산하는 방법이다. 

결산서를 만드는 규칙으로, 제도적으로 규정된 계산법이다. 전체 원가계산을 하면 매출액이 변하지 않더라도 생산수량에 따라 이익이 변할 때가 있다.
진나이 부장이 사용한 예(e.g. 원가계산 방법의 비밀)를 적용하여 여기서 한 번 더 살펴보자.
진나이 부장은 제조비용에는 원재료비 등 생산수량에 비례하는 변동비와 인건비, 기계설비 같은 감가상각비처럼 생산수량에 비례하지 않는 고정비가 있다는 아주 중요한 말을 했다.
만화에서 사용한 예는 특수한 나사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였다. 재료비는 1개 30엔, 생산수량에 상관없이 인건비나 기타 경비로 1년간 2만 2천 엔이 든다. 1개당 100엔이고, 1년간 300개 팔린다고 가정할 때 생산수량에 따라 매출총이익이 어떻게 변할지 살펴보자. 여기서는 1개 30엔의 재료비가 변동비, 몇 개를 만들든 바뀌지 않는 인건비나 기타 경비 2만 2천 엔이 고정비다. 만화에서도 구도와 다바타가 놀랐듯이 매출액은 변하지 않는데도 생산수량을 늘리면 매출총이익이 늘어났다. 전체 원가계산 아래서는 제조 고정비 2만 2천엔은 생산한 제품 모두에 고루 분산되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생산수량이 늘면 늘수록 개당 제조 고정비는 작아진다. 예를 들어 케이스Ⅰ에서는 개당 기타 제조경비는 약 73엔(=22,000/300)이었지만 케이스Ⅱ에서는 55엔(=22,000/400)으로 낮아진다(도표 12 참조).

 

전체 원가계산은 생산수량을 늘리면 개당 제조 고정비가 작아지면서 결과적으로 매출총이익이 늘어난다.

(도표12) 전체 원가계산과 손익과의 관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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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제조원가로 손익계산서에 계상하는 것은 판매수량 300개에 대응하는 금액(9천 엔)뿐이다. 

이렇게 기타 제조경비가 낮아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매출총이익이 늘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재고가 늘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케이스Ⅲ에서 생산수량 600개는 기타 제조경비가 1만 1천 엔밖에 들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현금 기준으로 환산하면 2만 2천 엔은 현금으로 나갔으므로 자금 운용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동일한 예를 적용하여 상업·서비스업에 적용되는 ‘직접 원가계산’ 방식으로 매출총이익을 계산해보자. 

직접 원가계산의 경우(도표 13) 기타 제조경비 2만 2천 엔의 고정비는 생산한 제품에 고루 할당되지 않고 모두 비용 계상되므로 생산수량에 관계없이 매출총이익은 바뀌지 않는다.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제조업에서 손익계산서상 매출원가는 전체 원가계산 방식으로 작성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제조 고정비의 비중이 작아지도록 과잉생산을 유도하는 요인이 되는 문제점이 생긴다.

(도표13) 직접 원가계산과 손익과의 관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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